봉약침은 소염진통제보다 유효한가? - 봉약침의 효과, 부작용, 안전성

 

 

[대한 약침 학회] 제 3회 약침 서포터즈 (김석희 원장님)- 3. 봉약침

 


 

*봉약침의 효과는?

 

봉약침의 치료작용으로는 전신작용, 국소작용, 경혈경락작용이 있다.

구체적으로 전신작용으로는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피질 축에 작용하여 코르티솔과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키고 신체 면역계에 영향을 준다. 국소작용으로 항염증 효과와  진통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침을 넣기 때문에 경혈 경락 작용도 있다.

 

 

*그렇다면 봉약침은 소염진통제보다 유효한가?

 

골관절염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에 관한 임상연구(충북대, 중앙대, 경희대, 단국대병원 등 : 2002년)에 따르면 6주 후에 소염진통제인 나부메톤은 46% 봉약침 성분인 아파톡산운 48% 증상 개선을 했으며, 8주 차에는 봉약침 57%, 소염진통제는 43%였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한의대생이라면 원전학에서 열이 열극하면 한이 된다는 것을 배웠을 것이다.

염증은 열증의 상태이고 봉독의 성질도 따뜻하다. 염증에 봉약침이라는 뜨거운 성질을 넣으면 한이 되어 염증이 완화되는 것이다.

봉독은 만성화되어도 효과가 난다. 초창기 염증에는 항염증 효과가 있지만 만성화된 허한의 환자에게도 따뜻한 성질인 봉독이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만성화된 구안와사, 전립선 비대칭 환자(근처에 봉독을 넣는다/ 환자 중 허한 사람들이 많기에 나이가 많아 허해진 노인이들 환자가 많다.), 수축과 이완을 계속하여 염증이 만성화된 공장인부들에게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봉독은 온한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열이 많은 얼굴 목 견정 풍지등의 부위와 울혈이 비교적 심한 승산혈 부위의 자입은 주의해야 한다. (그냥 소염약침 쓰기)

 

 

*봉약침을 맞았더니 뻐근해요!

 

봉약침을 맞아 염증이 사라졌을 텐데 계속 뻐근한 상태가 유지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염증은 사라졌지만 허혈의 상태가 유지되는 것이다. 즉, 신생혈행이 되지 않는 상태인 것이다. 이때 어혈 약팀이 필요하다. 뻐근한 느낌이 사라졌고 염증도 사라졌는데 허한으로 인한 만성화가 진행된다면 다시 봉약침을 맞으면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멜리틴만 사용하면 안전한가요?

 

이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염증발생 과정에 대해 알아야 한다. 염증과정에서 인지질을은 Phospholipase A2에 의해 아라키돈산으로 만들어지고 Cox-1,2로 인해 PGI2, PGE2, TXA2, 프로스타글란딘이 형성된다. 이것이 염증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스테로이드는 Phospholipase A2를 억제하고 NSAID는 Cox-1,2를 억제한다.

봉독은 50%는 멜리틴, 10~20%는 Phospholipase A2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Phospholipase A2를 없애면 아낙펠리스의 위험을 줄일 수 있고 단독으로 정제한 멜리틴은 히스타민을 유도하고 코르티솔과 카테콜아민을 생성하여 염증을 완화시킨다.

하지만 완전히 안전한 것은 아니다. 과도한 양의 멜리틴은 오히려 Phospholipase A2의 활성을 자극하여 아낙펠리스를 일으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스킨 테스트가 필수이며 점차 양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아낙펠리스가 발생했다면 에피네프린을 시술해야 함을 잊지 말자!

 

 

* 멀쩡하다가 수일 후에 부었어요

 

봉독을 오래 쓰면 국소 지연형 반응으로 봉독 침착으로 인한 붓기가 발생하지만 심한 것은 아니다. 그냥 약국에서 항히스타민제 (지르텍)을 먹으면 바로 낫는다.

한의학적 방안으로는 사독약침, 소염약침, SBV+소염약침이 있다. 

 

 

*봉약침 시술방법

 

봉약침은 스킨 테스트 0.1ml 후에 이상소견이 없으면 0.2ml부터 2 points로 진행하고 이후 계속 2 points를 늘려가야 한다. 10 부위가 넘으면 7~10 부위 주입 후 10~15분 쉬었다가 자립해야 하며 부위(관절의 크기와 용량이 비례), 질환의 정도(염증상태와 횟수가 비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10~20회 정도 치료기간을 가진다. 이후 치료가 되지 않으면 1개월 휴식 후 처음 단계와 같이 2차 치료를 진행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주일에 2~3회 정도로 시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 어디에 사용하면 효과가 좋나요?

 

-드퀘르뱅에 특히 효과가 좋다.

-디스크 탈출증의 경우 병원에 가면 수술을 권하고 수술 후의 통증에는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한다. 하지만 디스크 초창기에는 수술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염증으로 인해 통증이 심할 때에는 2cc 정도의 봉독을 초기에 넣어주는 것이 좋다. 물론 배뇨장애나 하반신에 문제가 있을 시에는 수술을 권한다. 하지만 그 외의 디스크 초기라면 6개월 봉약침 시술을 하면 완화되기에 초기에는 수술하지 않는 것이 좋다.

-수족냉증에는 팔풍, 팔사(염증반응 유의)에 봉약침을 시술을 한다. (MAX 0.5ml)

- 후관절, Sl joint 독맥경에 특히 많이 약침을 놓는다.